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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1 09:29

서울 지하철 시리즈 : 3. 대우그룹이 지하철 3, 4호선을 건설하고 운영하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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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시리즈

 

3. 대우그룹이 지하철 3, 4호선을 건설하고 운영하려 했었다?



1978년 어느 봄날,

시민들은 신문 1면에 실린 기사 타이틀을 보고 적잖게 놀랐을 것이다.

"지하철 3, 4호선을 대우그룹이 맡아서 건설하고 운영까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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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관련 기사사진. 출처 : 조선일보 1978. 5. 4)



2호선을 순환선으로 계획하고 건설을 지시한 구자춘 시장은,

시청 안에 바둑의 적수가 없을 정도로 비상한 머리의 소유자였다.

종합적인 판단력을 지닌 그는

순환선인 2호선 건설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방사선인 3, 4호선 건설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서울시의 재정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나머지 노선은 민간 기업이 건설할 방도를 찾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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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관련기사. 출처 : 조선일보. 1978. 3. 3)



지하철 건설과 운영을 국가가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 역시 사철(私鐵)이 발달되어 있다.

그러나 지하철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이 든다.

그 비용을 확보하고자 일본의 경우에는

재벌이나 대기업의 부동산 투자가 허용되었기 때문에,

시공사가 지하철 역 주변의 땅을 미리 사 두었다가

대규모 주택건설로 막대한 돈을 벌어 비용을 충당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978년 8.8 조치 이후

대기업과 재벌들의 부동산 투자는 금지되어 있었다.

국민 감정 역시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지하철 요금만으로 전철을 건설하고 운용하기는 매우 힘들었다.



하지만 당시 지하철 건설에 참여하길 원하는 민간기업은 상당수였다.

그리하여 정부는 당시 무섭게 성장하며

무역, 금융, 개발, 건설로 분야를 확장하는 대우기업

지하철 건설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후 대우를 비롯해 6개 건설업체가 협력해

'서울지하철건설주식회사' 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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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관련기사. 출처 : 조선일보 1979. 10. 12)




하지만 2호선 건설비용이 8771억원에 이를 정도로 막대하였고,

각 기업에서 모으기로 했던 출자금 300억 중 92억밖에 모이지 않았다.

즉, '금전적 문제' 때문에 주식회사는 해체되고,

결국 서울지하철공사가 설립되어

지하철 3, 4호선을 건설하기로 결정되었다.



당시 서울지하철공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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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파발-불광-종로3가-고속터미널-교대-양재를 잇는 3호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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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창동-수유-동대문-서울역-사당을 잇는 4호선.

그리고 기존의 1, 2호선 운영까지 맡게 되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이후 서울메트로로 명칭을 변경하게 된다.



1985년 10월 18일,

서울을 남북으로 관통하며 X자로 교차하는

총 길이 59.2km의 3, 4호선이 개통되었다.

이로 인해 서울은 지하철 대중교통 체계가 확립되어,

명실공히 세계의 대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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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서울 지하철 1-4호선 노선도.

이때는 중앙선의 명칭이 국철이었으며,

현재 외대앞역의 명칭이 휘경역이었다)



이후 3호선은,

1993년 양재-수서 구간이 개통되었고,

일산에 신도시가 세워지면서

1996년 1월,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한 일산선(대화-구파발) 역시 개통되어,

현재의 대화-수서 노선 완전 개통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수도권까지의 이동이 편리해졌다.



그리고 4호선 역시 위 상계-사당 구간에서 계속 연장되었는데...


잠시 살짝 1호선 이야기로 가보자.

1988년, 수원, 인천을 거쳐 안산까지도 1호선이 연장되었다.


1992년, 당고개-상계 노선이 개통되었는데,

1994년, 기존 사당까지 운행되던 노선이,

과천에 부분적으로 개통되어 있었던

금정-남태령-인덕원 노선과 연결되어 개통되었다.


그리고 과천과 안산이 가까운 점에 착안,

원래 1호선에 있던 안산선이

4호선으로 옮겨가게 되어

현재의 모습인 당고개-안산 노선 형태를 띄게 된다.


이후 2000년, 오이도-안산 노선이 연장되면서,

현재 볼 수 있는 당고개-오이도 구간이 개통되었다.


기존 과천에 존재하던 노선과

사당까지 연결된 서울 지하철 역시,

1호선처럼 전류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4호선의 남태령-선바위 구간에서도

1호선과 마찬가지로 달리는 열차의 불이 잠시 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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