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1 11:25

다시 보는 화폐 개혁 ②



반갑습니다, 화폐 개혁 두번째 시간이에요.

 

이번에는 2번째로 일어났던 화폐 개혁에 대해서 알아볼텐데요,

때는 바야흐로, 한국 전쟁이 휴전 협정 체제로 움직이고 있을 즈음!

 

(주한 미군이 53년에서 54년경 촬영한 사진으로

 출처는 http://kr.blog.yahoo.com/choonggyuk/8105)

 

 

 

  그 때 상황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정부는 이미 전쟁으로 막대한 돈을 지출했고 국세는 체납되었으며 산업 활동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거기다 50년에 화폐 개혁 당시 막대한 전쟁 비용을 대느라  신규 화폐를 과다 발행했더니 52년 초부터 물가 상승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 이전과 비교해 돈이 18배나 풀렸으니 물가 상승은 당연지사!  )

 


  통화의 대외 가치는 폭락, 정상적인 무역을 하기도 힘들고 미국은 미국대로 인플레이션 때문에 원조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

 

 

 

네~ 바로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번째 화폐 개혁이 실시되었던 겁니다!

1953년 2월 15일, 긴급통화조치가 단행!!!!  (시행은 17일)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1953년  2월 17일부터 원표시의 한국은행권, 전표시의 조선은행권 및

   일본정부 발행의 모든 화폐는 유통을 완전히 금지시킨다.
- 화폐 표기 단위는 원에서 으로 변경시킨다.

- 모든 금융 거래는 100 : 1로 절하하여 시행한다

   

 

  이 때 발행된 지폐는 모두 5종류! 천환, 백환, 십환, 오환, 일환, 이렇게 다섯 가지입니다. 도안은 거북선으로  하여 전부 미국 조폐창에 의뢰하여 만들어졌는데요, 보시다시피 한자로는 환() 이라고 써놓고서 한글로는 원이라고 써버리는 커다란 실수를 범했지요 ^^;;

 

 

사진 출처 : 한국은행(www.bok.or.kr)





  이렇게 화폐 개혁의 실시로 어제까지의 100원이 다음날에는 1환이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저번에 말했던 디노미네이션인데요,  모든 금액이 일률적으로 단위가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부자가 하루 아침에 갑자기 극빈층이 된다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요!! 단지 심리적인 영향만 있는 거에요.


  다만 초기에는 그 심리적인 영향 때문에 실질적으로 물가 상승이 일어나는데요, 예를 들어 1만원 하던 물건이 100원이 된다면 상대적으로 싸게 느껴지겠죠? 그래서 수요가 늘고 값은 오르고.... 게다가 2억짜리 물건이 3억으로 훌쩍 뛰긴 어렵지만 2백만원이 3백만원이 되는 것은 전자보단 쉽겠죠.


  그러한 사정 때문에 화폐 개혁이 발표 되기 이틀 전날 한국은행 업무부장의 부인이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약 5천만원 상당의 금붙이를 사재기하다가 발각되는 등의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초기에는 분명 물가가 오를테니 자산을 주식이나 부동산으로 일부 옮겨놓는 게 유리할테니까요 ^^;;


 어쨌든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 2차 화폐 개혁은 물가 잡는데는 그럭저럭 성공적이었다고 하네요~




그럼, 화폐 개혁 3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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