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14 10:00

시간을 뛰어넘어 출산을 앞둔 그녀들을 만나다 (1. 50년대)

안녕하세요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사회부 리포터입니다.

오늘은 제가 특별히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되어 50년대,

70년대를 방문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을 만나고 오겠습니다.

 

우선 50년대로 훌쩍 뛰어가 보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 저와 함께 50년대로 출발해 봅시다!

모두 함께 따라와 보세요


 

◆ 50년대 후반, 아이를 여섯번째 낳을 임산부를 만나다!

50년대 후반으로 도착하였습니다. 그럼 인터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출처- "시간을 달리는 소녀'- 호소다 마모루

                                                                                                                                      cafe.naver.com/animoon

안녕하세요 아기를 임신하셨을 때의 심정은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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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서방하고 나하고 딸내미 둘 먹고 살기도 힘들고,

장날 미군 옷을 떼서 파는 일도 계속 해야 그나마 입에 겨우

풀칠하는데 아이가 생겨서 귀찮아. 앞서 나은 자식 다섯 중

셋이 모두 1년도 채 안되서 못먹고, 병걸려서 죽어버렸어.

곧 태어날 아기도 그렇게 되겠지, 결국 나하고 죄없는

아기만 고생하는 거지

 

 자식 셋이 모두 태어나자마자 1년도 안되어 사망하였다

구요? 왜 그런건가요?


어떤 병에 걸렸는지 나도 몰라. 요즘 장티푸스(1950후반 유행)

인가 뭔가한 걸로도 아가들이 많이들 죽던데, 이유 모를 전염병

로도 죽고, 못 먹어서 죽고, 죽는 이유야 많겠지.

아기들이 1년을 채 못넘겨. (영양, 면역력 저하, 위생 문제)

우리 앞집 저번 달 갓 태어난 아기도 금새 죽었어,

뒷집은 애 엄마가 낳다가 죽고, 나도 어미된 심정으로서

오죽하겠어. 1년 넘겨서, 아이 출생신고 한번 해봤으면 좋겠네

                                                                                                         

네? 원래 아이들이 태어나면 한 달 이내에 출생신고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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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소리야, 못먹고 죽고, 아파 죽는 경우가 아주 많다니깐,                          

출생신고 했다가 곧 사망신고 하러 가야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늦춰서 1년 있다가 출생신고를 하지.


그렇군요. 사실은 아까 오늘자 신문을 보았는데,

“건국 이래 11년간 전염병으로 사망자만 5천명이라고

 하더군요”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를 제외하고서요.

가슴아픈 이야기네요 그럼 다음 질문을 하겠습니다.

아기를 어디서 낳으실거고, 누구에게 도움을 받으실건가요?


집에서 나야지. 가끔 때를 잘 못맞춰서 장에 가서 낳고,

공장에 일하러 갔다가 낳고, 배타러 갔다가 낳아서 화제가

경우도 있어. (1950년대 조선일보 사건기사)                                        

그냥 있다가 배 많이 부르면 집에서 낳아야지.

낳을 때, 옆집 할머니가 와서 도와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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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신문을 보니깐, 정상 분만 시리즈 (50년대 조선일보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연재하던 주부의학 시리즈) 연재중이던데,

혹시 보고 계세요? 어떤 내용이 나오는건가요?


나도 잘은 모르지만. 아마 혼자서 아이 낳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나와 있을꺼야. 저번엔 장에 온 손님이 놓고 간 신문

을 우연히 보았더니 탯줄을 얼만큼 남기고 자를 것 인지가

 나와있더라.

                                                                                                                                         

그렇군요 저번에 아이 낳으실 때 많이 아프시진 않으셨어요?


당연히 아프지, 아이 낳을 때 아프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

어? 옆집 할머니가 저번에 아이 낳을 때 어떤 자세를 취해야

좀 덜 아픈지 설명해 주더라. 일 도와주러 가는 부잣집

마나님네는 통증을 줄여보려고, 외국에서 개발된 모성드레

(59.12.06 조선일보)라는 걸입기도 한다던데 아픈건 누구

다 마찬가지야..


그렇군요. 아기를 낳으시면 모유수유 하실껀가요?


 

당연히 모유를 먹여야지. 모유아니면 아이에게 무얼 먹여?                                                              (위의 3장-사진작가 최민식 작품)

다만 걱정이 되는건 내가 먹은 게 없어서 젖이 잘 나오지                                                                              human-photo.com

못먹여서 다른 엄마 것을 빌어 먹였지. 정 안나오면 부잣집                                           후출처-blog.naver.com/seongju21

마나님네 쌀 씻은 물을 얻어와서 그거라도 끓여서 라도 먹여야지. 

(김순옥 할머니 인터뷰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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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사합니다. 혹시 요즘 출산에 관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 들으신게 있으시다면 이야기 해주세요


글쎄, 뭐 재밌는 얘기는 누군 여기서 아이 낳았다더라하는 이야기도 있고

얼마전에는 산부인과에서 아이를 낳고 아이 버리고 도망가는

뺑소니가 자주 발생한다고 하더군. 다 먹고 살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뭐.

(50년후반 자주 발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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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순옥 할머니 (김포시거주, 58년 서울에서 출산 경험) 외 다섯 분                                                      출처- 최민식 사진작가 작품

조언- 이금재 교수님 (경원대학교 간호학과 모성간호학)                                                                마이데일리 이은우 기자 (05. 01.01)

책- 모성간호학 (현문사-유은광)

신문- 조선일보 54년~61년 기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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